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생아를 간호사가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습니다.
신생아는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는데,
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차상은 기자!
신생아 학대가 의심되는 사건은 언제 벌어졌습니까?
[기자]
지난달 15일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신생아 아영이에게 벌어진 일입니다.
피해자 가족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간호사가 신생아를 학대하는 듯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.
간호사 A 씨가 아기를 들어 올리더니 뒤집힌 상태로 침대에 던지듯이 내려놓는 모습이 찍혔습니다.
충격으로 아기 몸이 크게 들썩이는 상황까지 자세히 담겼습니다.
간호사의 학대 정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.
아기 발목을 한 손으로 잡아 들어 올리고, 수건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아기 얼굴을 치는 듯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
결국 신생아 아영이는 태어난 지 5일째인 지난달 20일 호흡이 멈추는 심각한 상태에 빠져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습니다.
아기 상태가 걱정스러운데요.
현재 건강은 어떻습니까?
[기자]
대학병원에서 1차로 내린 진단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입니다.
머리에 충격이 가해졌다는 뜻입니다.
어제 아영이가 치료받고 있는 대학병원에서 피해자 아버지를 만났는데요.
MRI 검사에서 뇌 조직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보이는 소견까지 나왔다고 합니다.
아영이 아버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.
[신생아 아영이 아버지 : 아기 머리에 뇌사가 너무 많이 진행돼서…. (MRI 영상을 보니)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어요.]
상태가 심각하다 보니 앞으로 치료도 계속 받아야 하는데, 회복이 쉽지 않은 부위다 보니 가족들의 근심은 아주 깊은 상황입니다.
간호사를 상대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이는데,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
[기자]
경찰은 CCTV에 등장하는 간호사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
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구속영장까지 신청했지만,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습니다.
경찰은 관리 책임을 물어 A 씨가 근무하는 병원의 병원장도 함께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
사건이 벌어진 병원을 찾아가 봤는데요.
폐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고, 문도 굳게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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